KALVA 비행일지 2015. 1. 3. 18:15

150102 서울인천국제공항->도쿄나리타국제공항 KE703

 

2015년 1월 2일 오전 2015년 첫 비행을 하기하여 임지혁부기장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근을 합니다.

오늘 비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나리타국제공항으로의 퀵턴비행입니다.

오전 7시30분 - 공항에 도착하니 아침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가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사진속 사람들이 반팔입은건 안비밀=_=)

오전 9시00분 - 비행계획서를 받고 브리핑을 마친뒤 6번게이트로 향합니다. 

임지혁부기장과 커피한병씩 들고서 조종실에 들어왔습니다. 조종실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길래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주며,

왠지모를 찜찜함에 요크와 쓰로틀들도 물티슈로 한번 닦아줍니다.

 FMC에 나리타까지 가는 항로를 입력해줍니다. 평소에 이용하던 항로와는 많이 다른항로가 나왔네요,,,,,

 SID또한 평소에 잘 사용하지않던 EGOBA1J을 이용합니다. 다른 SID에 비하면은 고도제약은 심한편은 아니지만 이륙하고서 상승률이 조금 높은감이 느껴집니다.

 만석인지라 기내식탑재에 다소 많은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오전10시정각 - 출발을 10여분 앞두고 탑승시작을 합니다.

 만석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승객탑승이 일찍끝나서 기분좋게 출발을 하나 했는데

 TS(연결편 수화물)한개가 아직 도착하지않았다고 합니다.......

 오전10시 12분 - TS도 도착하였고, 브릿지이현하며 푸쉬백준비를 합니다.

마샬러아저씨의 엔진시동켜도 좋다는 싸인을 듣고 1번,4번엔진부터 시동을 걸어줍니다. 

 남은 2번,3번엔진시동도 걸어주고 조종간체크.

모든출발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려던 찰나 EICAS에 좌측출입문이 제대로 안닫혔다는 경고문구가 뜹니다 =_=;;;

분명코 출입문은 닫혀있는데 안닫혔다고 나오길래 L1담당 봉모 승무원에게 다시한번 확인해봐달라고 합니다. 

 잠시후 봉모승무원에게 이상이 없다는 답벼을 듣고 33L로 지상활주를 시작합니다.

 6번탑승구에서 33L까지는 지상활주거리가 매우 짧기에... 아직 기내안전영상이 흘러나오고있는 관계로 잠시 HoldShort합니다.

 "INCHEON TOWER, KOREANAIR 703 READY FOR TAKE-OFF RUNWAY 33L"

"CLEAR FOR TAKE-OFF RUNWAY 33L, KOREANAIR 703"

이륙허가를받고 33L로 진입을 합니다. 

"ROTATE" 

 해무가 가득 끼어있는 인천공항을 뒤로하고 도쿄를 향하여 상승합니다.

아래로 김포공항과 함께 서울특별시와 고양시일대가 보입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되는 지점도 구현되어있네요...

(그간 플심하면서 몰랐....)

저 멀리 동해바다와 강릉이 보입니다.

현재위치는 아마 오션월드(으아아아아 기억하기싫은 추억이!!!!!!!!!!!) 인근 상공일겁니다. 

"오늘도 대한항공 703편을 이용해주시는 승객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을 도쿄나리타국제공항까지 안전하게 모실 기장 김준혁입니다. 임지혁부기장과 봉혜원객실사무장을 비롯한 저희 승무원들은 승객여러분이 목적지인 도쿄/나리타국제공항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저희항공기는 상공 3만7천FT에서 시속 890KM/H로 비행중에 있습니다. 도쿄나리타국제공항에는 이륙으로부터 2시간 후인 오후12시10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편안한 여행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스카이팀회원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주시는 승객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순항고도에 도달 후 오글거리는 웰컴방송을 합니다....

 공항에서 아침에 먹은 짜장면이 체했는지 속이 불편해서 식사는 건너뛰고 쉬고있다보니 어느덧 일본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오사카가 보이는군요...

 오사카를 뒤로하고 태평양쪽으로 향합니다.

 따스한듯 안따스한 따스한것같은 태양과 썸도 타며....

 나리타STAR를 입력해주는데... 상하이나 도쿄나 STAR는 정말 마음에 안드는군요;;;; 접근하면서만 3번  바꿨습니다...ㅜㅜ

안개에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인천보다 더하네요.. 

 전방에서 필리핀항공 A333이 끼어들기를 하질않나.... 충돌경보가 울리기에 좌측을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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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진짜 막장이군요... 새해 첫 비행부터 목숨걸고 비행하네요....

 새치기한 두대의 항공기와의 거리를 벌이기 위하여 일찍히 감속을 하며 랜딩기어를 내려줍니다.

 비행가능한 최저속도까지 줄이며 간격을 벌이려고 노력중입니다....

집가자마자 아니 한국돌아가자마자 도쿄어프로치에 컴플레인넣을거야....

 AEROFLOT소속 항공기가 이륙하기위해 활주중이였기에 앞서가던 항공기 두대 모두 복행하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착륙순서 3번에서 1번으로!!!!!!!1

 "KOREANAIR 703 CLEAR TO LAND RUNWAY 34L"

착륙허가가 떨어집니다.

 인천을로가는 KE702편이 HOLDSHORT하고 있네요..

 착륙직전 바람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_=;;;;;;;;;

나리타가 산가운데 지어진공항이라서 바람이 쎄긴하다만........ 이런경우는 또 처음이더군요..

 덕분에 다소 쎄게 터치다운을 하였습니다.

 ENGINE REVERS~

 이륙대기중인 KE702편을 위해 최대한 빨리 활주로를 개방해줍니다.

 14번탑승구로 지상활주해가라하네요...

 어디선가 갑툭튀한 따라와차(팔로미카)...

 14번탑승구로 진입중입니다.

마치 45인승 대형관광버스로 농촌길에서 커브를 트는듯한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지시에따라 정지하고 엔진CUT OFF해줍니다.

 탑승교와 지상조업차량들이 어느세 달라붙었습니다.

승객들이 내리는모습을 보며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계획서가 도착할 때 까지 조종실에서 뒹굴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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