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VA 비행일지 2017. 4. 18. 02:09

KE019 인천->시애틀

Flight Number

KE 019

Flight Date

none

Departure

Airport

Seoul/Inchoen [RKSI]

Time

18:20[18:28]

Arrive

Airport

Seattle-Tacoma [KSEA]

Time

12:20[13:06]

Total Flight Time

10H  38M 

Total Flight Destance

5,204 NM

Assigned Aircraft

BOEING 777-300ER 

Reg Number

HL8009

Other

  none

 

오랫만의 비행일지입니다. 오늘 비행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시애틀로 가는 대한항공 KE019편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을 18:2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시애틀에는 12시20분 도착예정입니다.

 

비행준비를 마치고 오늘 함께 비행할 부기장들과 승무원들과 함께 27번 탑승구에 주기되어있는 비행기에 오릅니다.

*오늘 비행시간은 10시간으로 계획되어 있어 기장 1명에 부기장 2명이 탑승하는 편조입니다.

(*항공법상 조종사는 8시간 이상 연속근무, 최장 12시간 이상 근무를 못하게 되어있기에, 8시간 이상 12시간 이하 비행은 3명의 조종사가 탑승한다.)

손전등 하나들고 외부점검을 하러 나옵니다...

어두워서 뭐가 보이지도 않네요......

다시 조종실로 돌아와 부기장이 입력해둔 항로를 cross check합니다.

커피를 홀짝이며 승객들이 탑승하는것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아차 오늘 함께 비행할 부기장들에 대해서 소개를 하지 않았군요....

언제나 그렇듯 함께 비행하는 '임'모 부기장과, 미국에서 살다온 '양키'부기장이 오늘 함께 비행하는 부기장들입니다.

승객들 탑승이 마무리될쯤하여 인천비행허가소에 비행허가를 요청합니다.

예정보다 8분 늦게 문닫고 출발합니다...

(그나저나 alpha channel 문제인지.... 야간에 객실창문이 너무 어둡게 나와 잘 안보이더군요... 제작자에게 수정요청을 해봐야겠습니다...)

후방견인이 완료되고 엔진시동을 걸어줍니다.

지상활주전 flight control check를 합니다.

오늘 이륙활주로인 34를 향하여 데구르르 굴러갑니다.

기내에서는 한창 기내안전수칙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군요..

RWY 34 앞에서 Hold Position을 하고 인천타워에 이륙허가를 받습니다.

"Korean Air 019, Clear for Take-Off RWY 34"

만석에 가까운 승객들과 연로로 한껏 무거워진 비행기가 육중한 몸을 이끌고 천천히 앞으로 움직입니다.

"V1!"

Vr.. Rotate

SID절차를 수행하고 항로로 진입합니다.

항로에 진입하고 첫번째 순항고도인 33,000ft까지 상승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순항고도에 다다르고 기장방송을 합니다.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스카이팀회원사인 저희 대한항공을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승객여러분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기장입니다. 저희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시애틀로가는 KE019편입니다. 현재 저희 비행기는 상공 10,500m에서 시속 850km/h로 순항중에 있습니다. 예정된 비행시간은 이륙으로부터 약 10시간 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로상의 기상은 맑을것으로 예상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기류변화로 항공기가 흔들릴 수 있으니 안전벨트싸인이 꺼지더라도 안전을 위하여 자리에 앉아계실 때에는 반드시 좌석벨트를 메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

.

기내방송도 마치고 일본을 건너 태평양횡단을 시작할 때 쯔음 하여 임무교대를 합니다.

임무교대를 위하여 '임'모 부기장이 조종실로 들어와줍니다.

 

약 3시간10분정도의 짧으면 짧고 길면은 긴 휴식시간을 마치고 조종실로 돌아오니

어느덧 알레스카해안을 따라 날고 있습니다.

저멀리 일출이 시작되려 합니다.

일출은 모닝커피와 마셔야지 최고라는 지론을 가진 '임'모 부기장께서는 겔리에 커피 타러 가셨습니다...

해가 금방 떠올랐습니다. 일출을 보며 최종 순항고도인 35,000ft까지 Stpe Climb을 해줍니다.

FL330에서 FL350까지 스탭클라임... 사실 별 의미는 없어보인다만... Flight Plan에 그렇게 나와있기에... 따릅니다.

 

캐나다 동부 해안을 훑고 내려고오고 있는중입니다.

정말 평온 그자체입니다. 조종실 안으로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니 잠이 솔솔 몰려옵니다.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가운데 연로탱크가 바닥이 났다기에 연결되어있는 벨브를 닫아줍니다.

ND에 표시되는 FIX들이 많아지는거 봐서는 이제 시애틀에 다와가는가 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전 승객분들에게 목적지 기상과 도착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하여 다시금 안내방송을 합니다.

"승객여러분 저희 항공기는 약 40분 후 목적지인 시애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시애틀의 날씨는 맑으며 기온은 영상 12도 입니다.

가시는 목적지까지 안녕히가십시오. 감사합니다."

착륙을 위하여 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하강중에 있습니다.

어느덧 출발한지 10시간이 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도착했어야 하나 아직 착륙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캐나다와 미국의 경계선...

시애틀과 벤쿠버의 그 중간 어딘가쯔음에 있습니다.

드디어 구름사이로 시애틀의 고층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임'모 부기장에게 체류기간동안 '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커피전문점 1호점'에 가자고 졸라보지만(?)

'임'모 부기장은 상당히 귀찮아 하는 눈치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다녀와야겠습니다..

 

벨트싸인을 여러변 점멸하며 곧 착륙한다고 알려줍니다.

착륙활주로의 방향이 34L에서 16R로 바뀌어 챠트 갈아끼우하랴 접근경로 수정하랴 한동안 분주하였습니다.

아래로 시애틀 주택가들이 보다 자세히 보입니다. 이제 착륙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00ft를 지나면서 AutoPilot을 해제해줍니다.

조종간을 좌우로 살짝 흔들며 시애틀의 바람을 맞아봅니다.

"Approach Minimum!"

"Minimum!"

.

.

"Landing!"

활주로에 부드럽게 안착합니다.

Spoiler Deployed

주익 뒤로 시애틀공항 전경이 보입니다.

활주로를 개방하여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승객여러분 저희비행기는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시애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현재 시각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12시 57분입니다. 승객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좌석벨트등이 꺼지기 전까지는 반드시 자리에 앉아

좌석벨트를 메주시기 바라며, 선반을 여실 때에는 선반에 있는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객실에서는 시애틀도착에 대한 안내방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토브레이크와 스포일러는 원위치로 돌려 놓습니다.

터미널이 활주로 말단에 위치해있어 브레이크를 많이 안밟았더니 브레이크온도에 이상이 없군요..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륙하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잠시 Hold Short.

지정받은 S1 탑승구로 진입을 합니다. 램프가 상당히 작은 느낌이 들어 각별히 신경쓰며 진입을 해줍니다.

okay-!   Engine cut-off.

현지시각으로 13시06분 시애틀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L2 도어를 통하여 승객들이 하기중에 있습니다.

비행보고서에 싸인을하고, 조종실을 정리하고 비행기를 떠납니다.

 

향간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미국 자동출입국심사가 오류가 많이 발생하여

운없는 몇몇 승무원들은 오류로 일반출입국심사장을 이용해야 한다더군요....

그러기에 입국심사장으로 발걸음을 바삐 움직여 줍니다.

 

그리고 운없는 '임'모 부기장과 몇몇 객실승무원들은

자동출입국심사의 오류로 다시 일반심사를 받느라... 입국하는데만 3시간이 걸렸다캅니다...

 

'임'모 부기장을 기다리느라 시애틀에서의 하루가 그냥 지나가버렸습니다...

.

.

.

같이 비행온 객실승무원들의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양키'부기장은 내국인 출입국심사를 이용하여

빠르게 입국심사를 받고 숙소로 향하였다카는데......  '양키'부기장이 언제부터 용병이였는지 의문이 뒤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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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비행일지를 작성하였는데 아무런 재미요소도 없고 너무나도 밋밋한 비행일지인거 같네요....

뭐 원래 재밌는 비행일지는 아니였지만 말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있어 잊고자 비행에 빠져있는거 같은데... 조만간 다른 비행일지를 들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KALVA 비행일지 2016. 10. 14. 03:10

KE604 홍콩->서울/인천


전날 KE603편으로 홍콩에 도착한 후 KE604편으로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준비중에 있습니다.

홍콩을 10월 03일 오후 12시 05분 출발하여 인천에 10월 03일 오후 4시 45분 도착할 예정입니다.

홍콩국제공항 E19번 게이트에서 비행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객실에서 함께 비행할 승무원들을 만나 간단하게 브리핑을 합니다.


오늘 비행은 제 18호태풍 차바 북상으로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예정입니다.

중국 내륙을 통과하는 항로는 항로 포화와 공역폐쇄로 인하여 출발이 기본 3시간 이상 지연될것으로 보여 어쩔수 없지만

태풍의영향권에 있는 항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객실브리핑을 마치고 조종실로 돌아와 비행을 준비합니다.

부기장이 비행을 준비하는 동안 외부점검을 위하여 외부로 내려옵니다.

태풍이 올라오며 같이 몰고온 덥고 습한 공기로 순간 숨이 턱 막힙니다.


승객들이 탑승중에 있습니다.

오늘 비행은 개천절 연휴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로 인하여 만석입니다.

예정보다 9분 늦은 12시 14분 PUSHBACK을 시작합니다.

푸쉬백을 하는 도중 이륙활주로가 25에서 7로 변경이 됩니다..

새로이 바뀐 활주로를 향하여 열심히 굴러가는 중입니다.

기내에서는 한창 기내안전사항이 방송중에 있습니다.

이륙활주로인 7R로 진입합니다.

뒤로 이륙항공기들이 줄지어 따라오네요.. 다행스럽게도 저 행렬의 맨 앞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맨 뒤에 있는 타이항공이였은 언제쯤 이륙하려나요 =_=

엔진출력을 올리자 추력에 의하여 몸이 뒤로 쏠립니다.

ENG TOGA

VR!

로테이트!


뒤로 홍콩국제공항 신청사 건설이 한창입니다.

홍콩도심을 뒤로하고 대만을 항하여 기수를 돌립니다.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승객여러분을 목적지인 서울/인천국제공항까지 모시게된 기장입니다.

저희비행기는 상공 11,277m에서 시속 907km/h로 순항중에 있습니다. 비행시간은 이륙으로부터 약 3시간이며

목직지 현지시각으로 2016년 10월 03일 16시 25분 도착할 예정입니다. 목적지의 기상은 구름이 다소 많으며

뇌우가 치고 있습니다. 항로상의 기상 또한 북상중인 18호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인하여 항공기가 심하게 흔들릴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승객여러분들은 안전을 위하여 좌석벨트등이 켜지면 반드시 자리에 앉아 좌석벨트를 메주시기 바랍니다."

저 멀리 대만이 보이기 시작하며 기류변화 또한 심상찮아집니다.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좌석벨트등을 여러번 점멸하며 승객분들에게 안내를 하고 승무원들에게도 기내서비스를 중단하고 착석하라 지시합니다.

기체 흔들림이 생각했던것 그 이상으로 흔들림이 심하여 관제탑에 OFF SET을 요청하였으나

째쨰하게도 3NM밖에 허용을 안해줍니다.

그래도 태풍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멀어져서인지 흔들림은 다소 덜해졌습니다.

저 멀리 제주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만을 출발하여 제주도까지 거의 2시간 가까이 흔들림가운데 비행하였습니다.

(부기장과 컴플레인 들어올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주도와 저 멀리 한반도 끝자락이 보입니다.

인천센터에서 OFF SET으로 부터 항로로 복귀하라 합니다.

난기류가 끝이라고요?

한반도에 들어서자 난기류로 격한 환영을 해줍니다....

이제 하강시점까지 얼마 남지않았습니다!

인천대교와 함께 하강중에 있습니다.

(고도가 높아보이는데 절대 높은거 아닐겁니다... =_=)

RWY 33R INSIGHT!

AUTO PILOT DISENGAGE!!

날씨는 전반적으로 맑으나 간간히 뇌우가 떨어지고 있는 상당히 모순스러운(?) 날씨입니다. =_=;;

사르르 내려와 쿵하고 내린다 (?)

-273FPM으로 쎄게 내리찍은것은 아니지만 근래에 비행한것에 비하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뒤따라오는 항공기를 위하여 활주로를 개방해줍니다.

글쎄 뒤따라 오는 비행기가 홍콩서부터 따라온 진에어인데... 거기도 기체흔들림으로 난리가 아니겠군요...


"승객여러분 저희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현재시각은 현지시각으로 2016년 10월 03일 16시35분입니다."

오우............ 지상활주중에 여객터미널위로 벼락이 내리꽂힙니다.......................

16번 게이트에서 777-300ER한대가 푸쉬백을 하며 빠져나갑니다....

적진(?)에 용감하게(!?) 뛰어듭니다(!?!?)

37번 게이트로 진입합니다.

엔진 컷오프

16시49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승객분들이 모두 내리고 조종실을 정리하며 빠져나옵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3시간50분되는 비행이 10시간은 된듯이 느껴집니다....


KALVA 비행일지 2016. 8. 15. 12:28

KE1230 - 제주->서울/김포

앞서 김포->제주 2편(KE1205, KE1223)과 제주->김포 1편(KE1210)편을 비행하고

드디어 오늘 마지막비행인 KE1230편을 비행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앞선 비행들에 너무 지친나머지 일찍 도착하여 빨리 퇴근하고 싶군요.....

제주를 14시30분에 출발하여 김포 15시40분에 도착합니다. 한창 승객들이 탑승중에 있네요..

FMC입력을 모두마치고 부기장과 이륙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오늘 이륙은 부기장이 하기로 합니다.

1L DOOR의 승무원을 불러 탑승현황을 물어보니 탑승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정시출발이 가능하겠군요!!

PUSH BACK하면서 1번엔진부터 켜줍니다.

양쪽 엔진이 모두 점화된 후 FLIGHT CONTROL CHECK를 합니다.

오늘 비행할 항로는 [KAMIT] - [Y722] - [OLMEN] 입니다.

이륙활주로는 25이고, 착륙활주로는 14R로 예정되어있습니다.

이륙활주로로 데구르르르 굴러가고 있습니다.

기내에서는 안전방송이 한창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JEJU TOWER, KOREAN AIR 1230 READY TO TAKE-OFF RUNWAY 25."

"KOREAN AIR 1230, CLEAR TO TAKE-OFF RUNWAY 25"

이륙허가를 받고 활주로로 진입합니다.

쿠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부기장께서 스로틀을 밀자 육중한 항공기가 굉음을 내뿜으며 앞으로 움직입니다.

VR!

기수를 들어올리자

제주도의 날씨는 맑았습니다.

오늘 이륙을 맡은 부기장이 평소에 비하면 높은 상승각으로 상승을 합니다....

SID절차를 수행하고 Y722항로를 타기 위하여 KAMIT으로 진입중입니다.

좌석벨트싸인을 꺼줍니다.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스카이팀 회원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주시는 승객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항공기는 14시3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서울/김포국제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KE1230편입니다.

현재 저희항공기는 상공 8230M에서 시속 796KM/H로 순항중에 있습니다. 비행시간은 이륙으로부터 약 55분이며

목적지인 김포국제공항의 도착시간은 현지시각으로 15시40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항로상의 기상은 맑을것으로 예상되어지나 급격한 기류변화로 항공기가 흔들릴 수 있으니 자리에 앉아계실 때에는

반드시 좌석벨트를 메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비행은 순조롭습니다....

앞서 제주->김포 비행은... 서울APP부터 관제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비행이었고....

김포->제주는 FMC가 말썽을 부려 상당히 골치아팠던 비행이였죠......

여하튼 오늘은 하루종일 비행이 피곤했습니다ㅏ... =_=;;

 

비행중 착륙활주로가 14에서 32로 바뀌었습니다... 접근절차와 활주로를 바꾸고 차트를 갈아끼우느라 조종실이 분주해집니다.

안양인근을 날아가고 있는중 입니다.. 앞에 관악산만 넘어가면 착륙입니다!

관제탑에서 일찌감치 착륙허가를 내줍니다.

날씨도 맑고 바람도 없고.. 수동으로 착륙하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일찌감치 오토파일럿을 풀고 접근합니다.

항공기를 쭉 밀고 내려와 활주로에 안착합니다.

ENG REVERS

 

부드럽게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부드러운 착륙은 아니였습니다....

(실제로도 김포공항에서는 부드럽게 내린 기억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뒤따라오는 항공기가 있는고로 활주로를 일찍히 개방해줍니다.

"승객여러분 저희항공기는 대한민국의 경제중심지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현재시각은 현지시각으로 2016년 08월 13일 15시 35분입니다."

제주로 가는 대한항공 777이 이륙을 하기에 잠시 대기합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제주에 대형기가 많이 들어가네요 =_=

오늘은 김포에서 7번게이트만 쓰네요 -_-

7번게이트로 진입을 합니다.

ENG CUT-OFF해주고 SEAT BELT SIGN OFF해줍니다.

승객들이 하기하는동안 서류작성을 하며 퇴근준비를 합니다.

KALVA 비행일지 2016. 2. 26. 03:09

KE724 - 오사카/간사이->서울/인천

한동안(이라고 쓰고 2달이라 읽는다) 737만 타다가 오사카여행을 다녀오며 급 꽂힌 777로 오사카 퀵턴비행을 다녀왔습니다.

간사이국제공항 11번탑승구에서 탑승준비중인 대한항공 BOEING77-300ER입니다.

간사이국제공항을 오전11시55분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에 오후13시55분에 도착하는 KE724편입니다.

비행준비를 마치고 승객들이 탑승중에 있습니다.

퍼스트클래스에 1명, 프레스티지석에 46명, 이코노미에 227명(만석)으로 총 274명의 승객이 탑승합니다.

출발시간이 지나도록 승객 3명이 나타나지 않아 한참을 승객찾는 방송을 하였습니다.

결국 예정보다 7분 늦은 12시2분 출발합니다.

이륙활주로는 24L로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없어 대기없이 곧장 라인업합니다.

갈길이 바쁩니다. 라인업하자마자 TO/GA.

날아올라~

여담이지만 737만 하다 777타보니 추력이 장난아니네요 ㅋㅁㅋ

간사이공항을 뒤로하고 SID를 수행합니다.

AUTO PILOT COMMAND!

"아아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승객여러분을 인천국제공항까지 모시는 기장입니다. 임모부기장을 비롯한 저희 승무원들은 승객여러분들을 목적지인 서울인천국제공항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항공기는 현재 상공 38,000ft에서 423knots로 순항중에 있으며 목적지인 인천국제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이륙으로부터 1시간 20분입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날씨는 약하게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항로상의 기상은 맑을것으로 예상되나 기류변화로 항공기가 흔들릴 수 있으니 자리에 앉아계실때에는 반드시 좌석벨트를 메주시기 바랍니다."

임모부기장과 이런저런 사담을 나눕니다. 이친구랑 이래저래 통하는게 있네요..

비행중 급 우울해집니다.........

비행운을 퐁퐁(?) 내뿜으며(?) 순항중에 있습니다.

일본드라마 "GoodLuck"에  "여자와 하늘은 많이 닮았어, 겉모습과 속은 완전 딴판에다 기분은 수시로 바뀌고 여자는 그런거라고" 라는 대사가 있죠.. 같은 대사지만 다른의미로 여러모로 이해가 갑니다..

암모부기장과 서로 신세한탄을 하면서 노닥거리다보니 어느덧 포항앞바다입니다.

STAR를 수행하며 점차 하강중에 있습니다.

"승객여러분 저희항공기는 잠시후 서울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겠습니다. 도착탑승구는 10번이며 환승편은......"

본격 ATC독백..ㅋㅋㅋㅋㅋ

인천대교 위로 접근중에 있습니다. 감속을 위하여 일찌감치 기어를 내려주고 스포일러도 전개시킵니다.

200ft를 지나자 갑자기 눈발이 휘날립니다.

터치다운!! 활주방향이 방금 바뀌었는지 앞에 대한항공은 15L로 내린듯해보입니다.

리버스를 하지 않고 스포일러와 풋브레이크만으로 감속해줍니다.

활주로를 개방해줍시다.

"승객여러분 저희 항공기는 서울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안전을 위하여 좌석벨트등이 꺼질떄까지 자리에 앉아 좌석벨트를 메주시기 바랍니다..."

앞에 빙판길이 있는것처럼 보이는것은 기분탓이겠죠?

그...럴겁니다...

와이퍼 작동.

날은 맑은거 같은데 눈발은 어디서 떨어지는 걸까요..?

GATE10으로 데구르르르 굴러갑니다.

게이트 진입중..

엔진 컷-오프

13시 40분. 예정보다 15분이나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7분 지연출발한거 감안하면 22분이나 줄였어요 >_<

조종실을 정리하고 다음 비행을 위하여 비워줍니다.


오랜만에 777로 비행하니 착륙단계에서 이래저래 헷갈리네요..... 아무래도 좀 더 연구(?) 해보아야겠습니다.

KALVA 비행일지 2015. 1. 3. 18:15

150102 서울인천국제공항->도쿄나리타국제공항 KE703

 

2015년 1월 2일 오전 2015년 첫 비행을 하기하여 임지혁부기장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근을 합니다.

오늘 비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나리타국제공항으로의 퀵턴비행입니다.

오전 7시30분 - 공항에 도착하니 아침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가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사진속 사람들이 반팔입은건 안비밀=_=)

오전 9시00분 - 비행계획서를 받고 브리핑을 마친뒤 6번게이트로 향합니다. 

임지혁부기장과 커피한병씩 들고서 조종실에 들어왔습니다. 조종실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길래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주며,

왠지모를 찜찜함에 요크와 쓰로틀들도 물티슈로 한번 닦아줍니다.

 FMC에 나리타까지 가는 항로를 입력해줍니다. 평소에 이용하던 항로와는 많이 다른항로가 나왔네요,,,,,

 SID또한 평소에 잘 사용하지않던 EGOBA1J을 이용합니다. 다른 SID에 비하면은 고도제약은 심한편은 아니지만 이륙하고서 상승률이 조금 높은감이 느껴집니다.

 만석인지라 기내식탑재에 다소 많은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오전10시정각 - 출발을 10여분 앞두고 탑승시작을 합니다.

 만석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승객탑승이 일찍끝나서 기분좋게 출발을 하나 했는데

 TS(연결편 수화물)한개가 아직 도착하지않았다고 합니다.......

 오전10시 12분 - TS도 도착하였고, 브릿지이현하며 푸쉬백준비를 합니다.

마샬러아저씨의 엔진시동켜도 좋다는 싸인을 듣고 1번,4번엔진부터 시동을 걸어줍니다. 

 남은 2번,3번엔진시동도 걸어주고 조종간체크.

모든출발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려던 찰나 EICAS에 좌측출입문이 제대로 안닫혔다는 경고문구가 뜹니다 =_=;;;

분명코 출입문은 닫혀있는데 안닫혔다고 나오길래 L1담당 봉모 승무원에게 다시한번 확인해봐달라고 합니다. 

 잠시후 봉모승무원에게 이상이 없다는 답벼을 듣고 33L로 지상활주를 시작합니다.

 6번탑승구에서 33L까지는 지상활주거리가 매우 짧기에... 아직 기내안전영상이 흘러나오고있는 관계로 잠시 HoldShort합니다.

 "INCHEON TOWER, KOREANAIR 703 READY FOR TAKE-OFF RUNWAY 33L"

"CLEAR FOR TAKE-OFF RUNWAY 33L, KOREANAIR 703"

이륙허가를받고 33L로 진입을 합니다. 

"ROTATE" 

 해무가 가득 끼어있는 인천공항을 뒤로하고 도쿄를 향하여 상승합니다.

아래로 김포공항과 함께 서울특별시와 고양시일대가 보입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되는 지점도 구현되어있네요...

(그간 플심하면서 몰랐....)

저 멀리 동해바다와 강릉이 보입니다.

현재위치는 아마 오션월드(으아아아아 기억하기싫은 추억이!!!!!!!!!!!) 인근 상공일겁니다. 

"오늘도 대한항공 703편을 이용해주시는 승객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을 도쿄나리타국제공항까지 안전하게 모실 기장 김준혁입니다. 임지혁부기장과 봉혜원객실사무장을 비롯한 저희 승무원들은 승객여러분이 목적지인 도쿄/나리타국제공항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저희항공기는 상공 3만7천FT에서 시속 890KM/H로 비행중에 있습니다. 도쿄나리타국제공항에는 이륙으로부터 2시간 후인 오후12시10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편안한 여행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스카이팀회원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주시는 승객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순항고도에 도달 후 오글거리는 웰컴방송을 합니다....

 공항에서 아침에 먹은 짜장면이 체했는지 속이 불편해서 식사는 건너뛰고 쉬고있다보니 어느덧 일본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오사카가 보이는군요...

 오사카를 뒤로하고 태평양쪽으로 향합니다.

 따스한듯 안따스한 따스한것같은 태양과 썸도 타며....

 나리타STAR를 입력해주는데... 상하이나 도쿄나 STAR는 정말 마음에 안드는군요;;;; 접근하면서만 3번  바꿨습니다...ㅜㅜ

안개에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인천보다 더하네요.. 

 전방에서 필리핀항공 A333이 끼어들기를 하질않나.... 충돌경보가 울리기에 좌측을 봤더니....

.

.

.

.

 ....

도쿄 진짜 막장이군요... 새해 첫 비행부터 목숨걸고 비행하네요....

 새치기한 두대의 항공기와의 거리를 벌이기 위하여 일찍히 감속을 하며 랜딩기어를 내려줍니다.

 비행가능한 최저속도까지 줄이며 간격을 벌이려고 노력중입니다....

집가자마자 아니 한국돌아가자마자 도쿄어프로치에 컴플레인넣을거야....

 AEROFLOT소속 항공기가 이륙하기위해 활주중이였기에 앞서가던 항공기 두대 모두 복행하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착륙순서 3번에서 1번으로!!!!!!!1

 "KOREANAIR 703 CLEAR TO LAND RUNWAY 34L"

착륙허가가 떨어집니다.

 인천을로가는 KE702편이 HOLDSHORT하고 있네요..

 착륙직전 바람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_=;;;;;;;;;

나리타가 산가운데 지어진공항이라서 바람이 쎄긴하다만........ 이런경우는 또 처음이더군요..

 덕분에 다소 쎄게 터치다운을 하였습니다.

 ENGINE REVERS~

 이륙대기중인 KE702편을 위해 최대한 빨리 활주로를 개방해줍니다.

 14번탑승구로 지상활주해가라하네요...

 어디선가 갑툭튀한 따라와차(팔로미카)...

 14번탑승구로 진입중입니다.

마치 45인승 대형관광버스로 농촌길에서 커브를 트는듯한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지시에따라 정지하고 엔진CUT OFF해줍니다.

 탑승교와 지상조업차량들이 어느세 달라붙었습니다.

승객들이 내리는모습을 보며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계획서가 도착할 때 까지 조종실에서 뒹굴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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