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VA 비행일지 2016. 8. 15. 12:28

KE1230 - 제주->서울/김포

앞서 김포->제주 2편(KE1205, KE1223)과 제주->김포 1편(KE1210)편을 비행하고

드디어 오늘 마지막비행인 KE1230편을 비행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앞선 비행들에 너무 지친나머지 일찍 도착하여 빨리 퇴근하고 싶군요.....

제주를 14시30분에 출발하여 김포 15시40분에 도착합니다. 한창 승객들이 탑승중에 있네요..

FMC입력을 모두마치고 부기장과 이륙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오늘 이륙은 부기장이 하기로 합니다.

1L DOOR의 승무원을 불러 탑승현황을 물어보니 탑승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정시출발이 가능하겠군요!!

PUSH BACK하면서 1번엔진부터 켜줍니다.

양쪽 엔진이 모두 점화된 후 FLIGHT CONTROL CHECK를 합니다.

오늘 비행할 항로는 [KAMIT] - [Y722] - [OLMEN] 입니다.

이륙활주로는 25이고, 착륙활주로는 14R로 예정되어있습니다.

이륙활주로로 데구르르르 굴러가고 있습니다.

기내에서는 안전방송이 한창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JEJU TOWER, KOREAN AIR 1230 READY TO TAKE-OFF RUNWAY 25."

"KOREAN AIR 1230, CLEAR TO TAKE-OFF RUNWAY 25"

이륙허가를 받고 활주로로 진입합니다.

쿠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부기장께서 스로틀을 밀자 육중한 항공기가 굉음을 내뿜으며 앞으로 움직입니다.

VR!

기수를 들어올리자

제주도의 날씨는 맑았습니다.

오늘 이륙을 맡은 부기장이 평소에 비하면 높은 상승각으로 상승을 합니다....

SID절차를 수행하고 Y722항로를 타기 위하여 KAMIT으로 진입중입니다.

좌석벨트싸인을 꺼줍니다.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스카이팀 회원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주시는 승객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항공기는 14시3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서울/김포국제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KE1230편입니다.

현재 저희항공기는 상공 8230M에서 시속 796KM/H로 순항중에 있습니다. 비행시간은 이륙으로부터 약 55분이며

목적지인 김포국제공항의 도착시간은 현지시각으로 15시40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항로상의 기상은 맑을것으로 예상되어지나 급격한 기류변화로 항공기가 흔들릴 수 있으니 자리에 앉아계실 때에는

반드시 좌석벨트를 메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비행은 순조롭습니다....

앞서 제주->김포 비행은... 서울APP부터 관제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비행이었고....

김포->제주는 FMC가 말썽을 부려 상당히 골치아팠던 비행이였죠......

여하튼 오늘은 하루종일 비행이 피곤했습니다ㅏ... =_=;;

 

비행중 착륙활주로가 14에서 32로 바뀌었습니다... 접근절차와 활주로를 바꾸고 차트를 갈아끼우느라 조종실이 분주해집니다.

안양인근을 날아가고 있는중 입니다.. 앞에 관악산만 넘어가면 착륙입니다!

관제탑에서 일찌감치 착륙허가를 내줍니다.

날씨도 맑고 바람도 없고.. 수동으로 착륙하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일찌감치 오토파일럿을 풀고 접근합니다.

항공기를 쭉 밀고 내려와 활주로에 안착합니다.

ENG REVERS

 

부드럽게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부드러운 착륙은 아니였습니다....

(실제로도 김포공항에서는 부드럽게 내린 기억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뒤따라오는 항공기가 있는고로 활주로를 일찍히 개방해줍니다.

"승객여러분 저희항공기는 대한민국의 경제중심지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현재시각은 현지시각으로 2016년 08월 13일 15시 35분입니다."

제주로 가는 대한항공 777이 이륙을 하기에 잠시 대기합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제주에 대형기가 많이 들어가네요 =_=

오늘은 김포에서 7번게이트만 쓰네요 -_-

7번게이트로 진입을 합니다.

ENG CUT-OFF해주고 SEAT BELT SIGN OFF해줍니다.

승객들이 하기하는동안 서류작성을 하며 퇴근준비를 합니다.